- 같은 말 : Mythology, Mytharc, Storyarc, 기둥 줄거리, 연작 에피소드
'큰 줄거리'는 드라마 시리즈의 핵심 내용(central storyline)으로서, 여러 편에 나뉘어 진행되며 드라마의 핵심인 내용을 가리킵니다. 1990년대 엑스파일에서 주도한 이야기 전개법으로서, 한 편 안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완결(연속극 경우는 연재)하는 것과 핵심내용을 병행하는 중에서 핵심내용을 다룬 에피소드 및 그 내용을 가리킵니다. 진행형인 이야기이다보니 미스터리가 주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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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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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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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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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돌연변이, 초자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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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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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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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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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협박범, 조직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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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쉬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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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쉬렐름 내부 아이템과 관련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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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와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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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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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 괴물, 초자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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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천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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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줄거리의 개념은 1990년대 드라마의 대다수가 설정극(시추에이션)이다보니, 설정극이면서도 연속극과 같은 효과를 내는 드라마의 핵심 내용을 지칭해야 하기에 나왔습니다. 엑스파일을 예로 들면, 각 편은 어느 날은 괴물, 어느 날은 초능력자, 이런 식으로 다양한 소재가 나오고 이 내용이 나중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외계인 음모론만은 한 편 안에서 해결되지 않았고, 심지어 음모론을 다루지 않는 에피소드에도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거나 병행되는 일도 늘어났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다음에 가야 해답이 나오는' 미스터리 형식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큰 줄거리의 다른 이름으로 '기둥 줄거리', '연작 에피소드' 등이 있습니다.
드라마 <버피와 뱀파이어>, <로스트>, <수퍼내추럴> 등이 큰 줄거리 기법을 쓰는 드라마입니다. 1990년대의 큰 줄거리가 하나의 주제를 전개-부정-전개-부정..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2000년대의 큰 줄거리는 시즌 당 주제를 전개-부정-전개-부정 .. 주제 전환 전개-부정 .. 이런 식으로 많이 합니다.
영미권에서는 Mythology 혹은 Myth Arc 라고 표현합니다.
상대개념은 단독 에피소드(stand-alone episode)로서, 한 편 안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는 것, 혹은 한 회 방송분 안에서 사건이 어느 정도 완결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 큰 줄거리 전개 참고문헌 : 전봉기, 「열린 서사체’ TV 시리즈물의 구조와 수용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언론정보학과 석사논문, 2000.
- 참고문헌 : 남명희, "미국식 시즌 제도의 TV 드라마 내용 전개에 관한 연구" 영화연구 40호 (2009/06, 한국영화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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