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에버트 엑스파일 극장판 2 리뷰

From XFwiki
Jump to: navigation, search

로저 에버트 엑스파일 극장판 2 리뷰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 / July 24, 2008 By Roger Ebert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PG-13) Ebert: ★★★1/2 Users:★★★1/2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는 단독 에피소드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반드시 그 시리즈를 봐야 내용을 아는 종류는 아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알아서 내용 조각을 맞춰보면 된다. 내가 말한 ‘조각을 맞춰본다’란 말은, 진심으로, 내가 말한 그대로다. 앞장면에는 사람 팔뚝이 발견되는데 몸통은 없고, 나머지 부분은 나중에 발견된다.

팔은 여러 명의 FBI 요원들이 얼어붙은 눈밭을 점검하며 줄서서 가는 거창한 장면에서 발견된다. 이들 앞에서 이끄는 사람은 백발에 뭔가 집중하는 노인이고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여기야! 하며 외친다. 그리고 발견.


이제 멀더와 스컬리가 나올 차례다. 멀더(데이비드 두코브니)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다보니 소외되어 FBI를 떠났다. 스컬리(질리안 앤더슨)은 유명한 외과의사가 되었고, 이번 사건을 멀더가 도와주면 죄를 사면하겠다는 제안에 멀더를 불러들인다. 요원 한 명이 실종되었고, 그리고 백발의 남자, 조 신부(빌리 코널리)는 아동 성추행범인데 자기가 영매라고 주장한다.

스컬리는 멀더를 데려오지만, 신부의 범죄사실을 듣고 가짜라고 판단한다. 멀더는 물론 조 신부가 이 사건을 도울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잠깐, 조 신부가 팔 몇 개를 숨겨놨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눈으로 뒤덮인 축구장 크기의 들판에서 표식도 없이 정확한 위치를 찾아 지적한다는 것은 진정 놀라운 일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는 그냥 눈물이 아니라 피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으니, 나는 조 신부를 믿는다. 스컬리는 직설적으로 조 신부 면전에서 공격을 한다. 믿고 싶지 않다고.

스컬리는 난치병에 걸려 실험단계의 골수 치료를 시도하지 않으면 죽을 가능성이 높은 소년에게 심정적으로 끌리고 있다. 이것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데, 나중에 구글 검색하다가 결정적인 단서를 얻게 되는 것을 제외하곤 이야기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는, 우리는 다코타 휘트니 요원(아만다 피트)와 열성적으로 뛰어들어 제설차를 몰고 다니는 수상한 남자와 추격전을 벌이는 멀더까지도 포함해서 연쇄적으로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게 된다.

누가 그런 것일까? 그리고 왜 조 신부는 지속적으로 개 짖는 환영을 보는 것일까? 실종된 요원은 조 신부가 믿는 대로 진짜 살아 있는 것일까? 그리고 아무도 멀더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멀더는 눈폭풍 속에서 홀로 헤메게 되고, 절벽으로 밀려 떨어진다. 핸드폰을 잃어버렸을 때 수상한 장소를 발견하게 되는 건 또 뭘까? 그리고 그 맹견을 어찌했을까?


농담 좀 해 봤다. 사실 이건 그닥 의미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건 꽤 노련한 스릴러인데다가, 흥미있는 비밀실험의 일면을 충분히 보여준다. 그 실험실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는 직접 보면 알 수 있고, 그 해결은 시리즈를 꾸준히 본 사람이면 절묘할 것이다. 힌트는: 손을 자세히 보시라.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가 좋았던 것은 이것이 <다크 나이트>처럼 실생활에서 겪는 도덕 관념에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무 자르듯 좋고 나쁨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이걸 생각해보자. 스컬리가 관심을 가지는 죽어가는 아이는 이 영화의 이야기와 다른 면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런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다면 무엇이든 다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이 영화는 하나 크게 터뜨리는 것은 부족하다. 쏘는 것은 있지만 맞는 쪽은 없다. 특수효과는 아마도 <프랑켄슈타인> 류에 포함될 것이다. 스턴트맨도 많이 나온다. 내 취향은 진짜 공간에 진짜 사람이 활동하는 것이지 모션캡처로 구현한 그래픽 공간은 아니다. 실제 세계를 묘사하다보니 특수효과가 드러나기보다는 서스펜스를 무두질하듯 수공하는 느낌이다.

물론, 영적 세계가 등장하기는 한다. 베테랑 스코틀랜드 배우 빌리 코널리는 조용하고 호소력있게 자기 죄로 인해 자신을 싫어하는 남자를 연기한다. 그는 대단한 것을 요구하지도 않고, 자기 영능력을 이해하지도 않으며, 오로지 돕고자 한다. 그는 이로 인해 자기가 용서받을 것이라 믿고 싶어한다. 두코브니와 앤더슨은 늘 하던대로 자기 몫을 한다. 자기 레파토리를 맡은 것이라도 할 수 있다. 둘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며, 여전히 자기들이 커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이들은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지도?


이 영화는 은근히 진행된다. 악당은 단면적이기보다 다면적이다. 나쁜 역은, 반드시 말해야하는데, 확실히 좀 멍청하다. 자기 본명으로 의료기기 청구서를 받는가하면, 비능률적으로 희생자를 납치하고 동물마취제를 마구 사 들인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짓은 으스스하고, 눈 덮인 버지니아의 들판은 압도적이다. 스컬리가 매사 비딱하니 생각하는 것은 짜증이 나고, 연방수사국은 덜떨어졌으며, 멀더는 지나치게 용감해서 이 영화는 다른 스릴러가 하던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들이 악당들을 그 사이즈의 상자에 악당들을 다 쓸어담을 때까지는 말이다.


ⓒ Roger Ebert


리뷰에 대한 댓글을 보시려면 http://www.zootv.pe.kr/bin/metabbs/metabbs.php/post/256


XFreviews 리뷰, 기사, 학술자료 페이지로 돌아가기


엑스파일 리뷰, 기사, 학술자료

Personal tools
Namespaces

Variants
Actions
원전
팬활동
1013 Production
기타
그리고
Toolbox